두 아이의 아빠, 이제는..

재혁이의 여동생이 생겼습니다. 출산 예정일에서 20분 지난 2008년 9월 3일 0시 20분 3.3kg의 예쁘고 작은 공주님이 엄마 뱃속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둘째는 예정일보다 일찍 나온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진통 오고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태어났습니다. 병원 도착 10분만에 분만실에서 와이프 손 한번 잡아줘보지도 못하고 바로 들어가서 탯줄만 자르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허무감이..^^
User inserted image엄마 뱃속을 박차고 나온 첫째날, 엄마 품에서 곤히 잠든 모습이 귀엽네요. 오빠 재혁이 모습을 많이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User inserted image병원에서의 둘째날, 많이 울지도 않고 곤히 잘 자네요. 착한가봐요. ^^
User inserted image퇴원하고 집에 온 셋째날, 집에 온걸 아는 건지 왠지 표정이 편안해 하는 것 같지 않나요? ^^
User inserted image재혁이는 아가야가 신기한가 봅니다. 그래도 시샘하지 않고 벌써부터 오빠라고 동생을 챙겨도 주고 좋아하니 다행입니다.

이제는 두 아이의 성장 스토리가 이어지겠네요.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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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출사

2008년 8월31일,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모델은 친구의 회사 동료, 근무 스케줄로 인해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간만에 야외로 출사를 나올 수 있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어떻게 찍어야 될지 처음부터 막막하여 몇장 찍지를 못했습니다. 어떤 컨셉으로 찍어야 하는지..음..
User inserted image그런데로 친구는 여러 컨셉을 요구하며, 나름 많이 찍더군요. 어떻게 찍었는지 나는 보여주지도 않고..

의상을 바꿔서 정착해 있는 요트를 배경으로 몰래 몇장 찍어도 보고, 고깃배를 배경으로도 나름 찍어봤지만 저는 왜 딱히 맘에 드는 컨셉이 생각나지 않던지..
그래도 저 말고는 다들 열심히 포즈 요구해가며, 열심히들 찍었던 것 같네요.

 + 촬영지 :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 모델 : B.Y
 + 카메라 : Nikon D50
 + 사용렌즈 : Nikon AF-S DX VR 18-200mm F3.5-5.6G(IF), Nikon AF 50mm F1.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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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간만에 다 같이 놀러 나온것 같네요. 이번에 간 곳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입니다. 출산 예정일이 다 되어가지만 나올 생각을 않는 둘째. 점점 더 말도 안듣고 고집만 쎄지는 재혁이.. 어디 나가도 컨트롤하기가 힘이 듭니다.
User inserted image맛있게 도시락도 준비해서 갔지만 재혁이는 한 숟갈 먹고 돌아다니기가 바쁩니다. 한 사람씩 교대로 쫓아다니고.. 휴~
User inserted image언제부터인가 밖에 나가면 아빠 지갑이랑 휴대폰을 달라고 해서 꼭 들고 다닙니다. 그리고 혼자서 누구랑 통화하는지 몰라도 열심히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재혁이 친구는 동수?
User inserted image사진 한장 찍기도 힘이 듭니다. 겨우 설득해서 멈춘 사진 한장. 맨날 뛰어다녀서 이렇게 사진 찍게 서주면 고마울따름입니다.
User inserted image그리고 꼭 돌맹이 하나를 주워서 갖고 다닙니다. 애들 습성이 다 비슷한가요?
User inserted image낼 모레가 예정일이지만 아직도 전혀 나올 반응이 없습니다. 배는 부를때로 불렀지만 재혁이 처럼 아마 예정일을 지나서 나올려나 봅니다.
User inserted image국립현대미술관의 상징물(?) 1년전이나 5년전이나 항상 똑같습니다. 故 백남준 선생의 작품들을 잘 이해는 못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작품인것 같습니다.
User inserted image겨우 사정해서 한컷 찍어보지만 포즈를 취해주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어주지를 않으니..
User inserted image저 장난꾸러기.. 벌써부터 감당이 안되니.. 이제 둘째도 태어나서 둘을 컨트롤할려면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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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올림픽 금메달, 결국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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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1사 주자만루, 안타 하나면 역전이다.
내가 지금까지 야구를 보면서 이렇게 가슴 졸이며 봤던 경기는 없을 것 같다. 주심의 편파 판정으로 다 이긴 경기를 지는건 아닌가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1구 1구의 공을 지켜보며 마지막 타구가 병살로 경기가 마무리되고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올때는 마치 내가 경기를 이긴듯 그 감격이 지금까지 느껴진다.

2006년 WBC에서 서재응선수가 마운드에 태극기를 꼽았던 것처럼,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고 당당히 다시 한번 마운드에 태극기를 꼽는 모습이 더욱 자랑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이래서 어려서부터 야구를 동경해 왔고, 지금도 야구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재미있었고, 짜릿한 경기는 야구가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된다.
I Love Ba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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