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들과 간만에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계획은 관곡지에서 연꽃을 찍고, 대부도의 일몰을 찍은 후 시화호 철탑 야경을 찍기로 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먼저 간 곳은 연꽃테마파크인 관곡지입니다. 연꽃의 특성상 일찍 갔더라면 더 활짝 핀 연꽃을 볼 수 있었을텐데 시간이 좀 늦어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네요.







날씨가 너무 무더워 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점심을 먹고 대부도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일몰을 찍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그냥 이것 저것 한장씩 찰칵..
하지만 멋진 일몰을 기다렸지만 끝내 하늘이 도와주지 않네요. 마지막 태양의 모습은 멋진 노을도 보여주지 않고 구름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ㅜ.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 철탑 야경을 기대하며 저녁을 먹으며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동동주 한잔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꽤 흘렀네요.
촬영 포인트로 얼른 들어가보니 요즘 고유가로 인해서인지 야경 조명이 켜 있는 곳이 몇개 없네요. 실망감을 뒤로하며, 그래도 몇장 찍어볼려는데, 이번에는 모기떼의 공격에 오래 있을 수가 없어 몇장만 찍고 철수했습니다.
일몰도 찍지 못하고, 야경도 제대로 못찍고, 타이밍이 좋지 못했던 하루였지만 그래도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던 하루로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조개도 잡을 겸 작은 삽도 갖고 갔는데요. 재혁이가 과연 갯벌을 팔 수 있을까 싶었지만 잘하네요. ^^
열심히 갯벌을 파다가 꽈당 뒤로 엉덩방아도 찧었지만 그래도 꿋꿋이.. 잘 놉니다.
순간포착.. 200mm 망원으로 땡겨봤지만 한계가 있네요.
열심히 갯벌을 팠지만 재혁이는 이날 조개를 하나도 못캤답니다. 물론 엄마, 아빠도 이날 1~2시간 동안 열심히 팠지만 몇개 못캤습니다. 대략 이부분에서 안습..
해무(sea fog, 바다안개)속에서 열심히 조개를 캐고 계신 아저씨 두분.. 나름 조개캐는 노하우를 여쭤보고 따라해 봤지만 역쉬 눈 먼 조개는 몇개 없네요.
낮게 깔린 해무 뒤로 작은 섬이 보이고, 물이 빠진 갯벌위에 홀로 남겨진 작은 배.. 정말 환상적인 모습이었지만 제대로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여기는 거의 대부분이 애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네요. 물론 젊은 연인들 끼리도 많이 온것 같구요. ^^
처음에는 물에 들어가는게 무섭다고 안 떨어질려네요. 하지만 언제 그랬느냐는 듯..
사진찍는다고 포즈도 한번 취해 주지만 이젠 사진찍기도 어려워요. 한시도 가만 있지를 않아서.. 신나게 노는 모습은 찍기가 어렵네요.
겨우 잠깐 쉴때나 한장 찍어보지만.. 음..
먹는건 어찌나 잘 먹는지.. 제가 1개 먹을때 아마 2~3개는 먹을 거에요.
저 배를 보면 얼마나 많이 먹는지 짐작하시겠죠. 앞으로 먹여 살릴려면.. 휴~
뭘 그렇게 열심히 쳐다보는건지.. 비키니 입고 돌아다니는 예쁜 누나들이 많아서인가, 아니면 엄마는 재혁이 놔두고 또 어딜 놀러갔는지 찾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