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그 중 하루는 애들 엄마도 쉬는날이 있어 가까운 실외수영장을 갔다 왔습니다. 여름 한철 임시로 운영하는 수영장이지만 비가 오는 데도 사람들은 역시나 많았습니다.비가 와서 애들이 조금 추워하는 듯 했지만 놀기는 잘 놉니다. 그리고 수영장 이용객들에게 바로 옆의 놀이기구 탑승권도 줘 애들은 보너스를 받는 기분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집으로 올 수 있어 더 좋아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애들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용산국립중앙박물관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목적은 박물관내 어린이 박물관을 가볼려고 갔지만 방학이라 그런지 입장권이 전부 매진되 어쩔 수 없이 중앙박물관을 가야 했습니다. 그래도 애들은 나름 신기한지 좋아하는 것 같아 다행이였던 것 같습니다.애들 엄마 없이 둘을 데리고 다니려니 힘이 들지만 그래도 애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방학과 휴가의 마지막 날, 일주일을 놀러다녔는데도 애들은 또 나가서 놀자고 합니다. 날씨도 덥고 해서 실내에서 놀 수 있는 웅진플레이 키즈도시로 향했습니다.
이곳도 역시나 사람들은 무지 많습니다. 그래도 덥지는 않아 놀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애들과의 여름방학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작년에는 애들과 제주도 할아버지댁에서 보내고 왔지만 너무 더워 놀러도 못가고 집에만 있다가 왔던 기억에 올해는 안내려가고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놀러다니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날씨도 더워 애들이 짜증부릴때면 힘이 들었지만 우리만의 룰을 만들어가며 즐겁게 보냈던 여름 방학이며, 휴가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