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일. 날씨도 좋고 해서 멀리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상동호수공원을 갔다왔습니다. 임시공휴일이라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애들을 데리고 잠깐 바람쐬러 나온 가족들은 그런데로 좀 있는 것 같았습니다.오랫만에 재혁이는 자전거도 탓구요, 공원 가득 피어있는 개양귀비 꽃밭에서 예원이랑 예쁘게(?)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자전거도 이젠 제법 혼자 잘 타네요. ^^
예원이는 요즘 코감기에 걸려 조금 콧물을 흘리지만 역시 놀기는 잘 놉니다. 항상 밖에 나가 놀자고만해서 힘들지만..
어제 아파트앞 공원에서 조그맣게 자라고 있는 보리를 처음봤고, 오늘 이렇게 거의 다 자란 보리는 아마 재혁이는 처음 봤을 거에요. 재혁이는 호기심이 많아 또 안봤던것을 찾아 공원 한바퀴를 다 둘러보고 만족을 합니다.
요즘 개양귀비(꽃양귀비)꽃이 한창입니다. 양귀비와 비슷한 꽃이 피어 개양귀비라고 하며, 마약을 만들 수 없는 관상용 한해살이 꽃이라고 합니다.
기분이 좋아야만 포즈 한번 취해 주는 재혁이, 사진 한번 찍을려면 겨우 사정해 한장 찍어 볼 수 있습니다. 휴~
꽃밭사이로 난 길을 따라 이곳 저곳 다녀도 보고 엄마랑 예원이 보여준다고 보리랑 개양귀비꽃을 손에 꼭 들고 다니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예원이도 가만 있지를 못하는 성격이라 사진 한장 찍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을 때는 카메라를 보며, 웃어도 주고 요즘들어서는 조금은 예쁘게 사진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둘이 같이 찍어도 동시에 예쁘게 포즈를 취해준적이 없어 오늘도 다시 시도를 해봤지만 역시나 원하는 사진을 건지지는 못했습니다.
사정해서 포즈를 취하고 찍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모습들을 찍는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어디서 저련 포즈는 배웠는지, 참.. 그래도 사진찍을때는 웃으면서 찍을 수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