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가는 날

봄 같지 않았던 4월이 끝나고 5월의 첫날, 재혁이는 며칠 전부터 야구장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한번도 야구장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져 놀러 간다는게 좋은가 봅니다.
야구 경기가 오후 5시부터라 오전에 재혁이 치과를 갔다가 쌀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백화점 가서 점심 먹고, 어린이날이 가까워서 그런지 백화점에서 기차 놀이기구를 운행하고 있어 잠깐 태워줬습니다.사용자 삽입 이미지기차도 맨 앞에만 탄다고 해서 겨우 줄을 기다리고서야 탔습니다. 그리고 계속 탄다는걸 겨우 달래 집에 가서 낮잠 좀 재우고 야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말이라 야구 경기를 보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이 표를 끊는데도 한참이 걸리네요.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인천 문학경기장을 가서 LG가 어웨이 팀이라 3루쪽 응원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자리도 겨우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정말 오랫만에 야구장에서 야구를 보는 것 같네요. LG 선발은 곤잘레스, SK는 클로버. 홈팀 경기가 응원을 해도 재밌기는 한데, 그래도 1회까지는 열심히 응원했습니다.사용자 삽입 이미지애들도 처음와보는 야구장이라 신기해 하고, 지루해 할까봐 잔뜩 사온 것 들을 먹으며, 신나했습니다. 재혁이는 혼자 더 가까이 가서 본다고 한참을 내려가서 계단에 혼자 앉아 보기도 했지만 야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먹을 것 과 여기 저기 돌아디니며 노는 게 더 좋은가 봅니다.
1회때만 해도 다들 신나게 응원도 하고 재미도 있었는데, 오늘 따라 LG가 21:3으로 져, 우리 가족도 7회까지만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야구장에서 야구를 보게되 즐거웠던 하루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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